note 표류자의 수기 Day11 어제는 곧장 도망쳐 버리고 말았지만, 역시 그 탑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. 장비를 단단히 챙겨서 다시 가 봐야겠다. 그렇게 생각할 무렵, 등 뒤에서 총성이 들렸다! 어제 봤던 그 녀석이 날 노리고 있는 게 틀림없다. 나도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. 팰 무리를 총동원해서 녀석에게 반격했다. 팰들의 공격이 과한 나머지 녀석을 아예 죽이고 말았지만… 그렇다고 아무 짓도 안 했다간 내가 죽었을 테니,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.